사쿠호의 추천 명소 소개~신코마 서점

2024.9.06

GURURITO 옆에는 매우 개성 있고 멋진 서점 '신코마 서점'이 있다.

GURURITO는 아사카와 양품점이라는 가게였던 곳을 셀프 리노베이션하여 공방을 시작했는데요,

신코마 서점도 원래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던 오래된 신코마 식당을 개조해 개업한 서점이다.

우리가 아직 GURURITO의 매물을 찾고 있을 때, 신코마 서점도 아직 폐업한 신코마 식당으로 남아있었다.

그리고 거의 같은 시기에 리뉴얼을 시작했고, 아주 기쁜 마음으로 GURURITO와 같은 2021년 6월에 오픈했습니다. (GURURITO보다 2주 정도 선배입니다!)

(사진: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신코마 씨의 북마커)

신코마 서점은 기본적으로 주인인 오카타니 씨 부부가 직접 고른 헌책이 주를 이루는 서점이다.

헌책이라고 해서 소위 말하는 헌책방의 이미지가 아니라,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새 책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은 책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막상 손에 들고 가격을 보면 정가의 반값 이하, 1/3 이하인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싸도 되나? 라고 항상 생각하지만, 테마별로 깔끔하게 정리된 책장이나 특집으로 꾸며진 코너에서 그동안 궁금했던 책, 전혀 몰랐던 장르의 책, 오카타니 씨 부부가 추천해 주는 책 등, 그 만큼 손이 자꾸 가게 되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그래서 독서량이 늘어나는 행복한 하루하루입니다. ㅎㅎㅎ

아이들과 함께 가도 신발을 벗고 올라갈 수 있는 다다미방에는 그림책과 동화책 등이 진열되어 있어 도서관처럼 천천히 책을 고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옛날식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그곳에는 아늑한 숨은 방과 같은 공간이 있어 천천히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인인 오카타니 코지 씨는 원래 미국 할리우드에서 액션 배우로 활동했던 특이한 이력을 가진 분으로, 그곳에서 쌓은 어학 능력과 인맥을 살려 일본 문학의 번역 출판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 일면도 있습니다. 놓여 있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되는 아트북, 귀중한 빈티지 서적 등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또한 코지 씨는 액션 배우로서 단련된 육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무거운 짐을 나르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는 머슬 클럽이라는 지역 공헌 단체의 회원으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서점 옆에는 '신코마 운동부'라는 회원제 개인 헬스장도 탄생했다.

매일 서점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틈틈이 헬스장이나 길거리에서 근력 운동을 빼놓지 않는 강렬한 근육 캐릭터로 지역에서도 유명하다. ㅎㅎㅎ

최근에는 닌자 캐릭터로 분장하고 일본 문학을 해외에 소개하는 유튜브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shinkoma_entertainment_2914

남편인 코지 씨에 대해서만 썼는데, 부인인 준코 씨도 굉장히 멋지고 재미있는 분으로, 책을 무척 좋아하고 매주 선정하는 책을 소개하는 인스타그램의 글은 애정뿐만 아니라 조금은 냉철한 생각도 담겨 있어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특히 책 셀렉을 부탁하면 정말 진지하게 그 사람을 만난 책을 골라주시는 것 같아요.

그런 순코 씨, 책에 대한 애정과는 달리 남편의 근육질 활동에는 항상 냉정한 시선으로 정적(靜的)인 시선을 보내시는데, 그런 부부의 갭도 매우 매력적입니다. 책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멋진 서점이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앞으로도 멋진 이웃끼리 사이좋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